쯔쯔가무시병 예방 가이드 : 특히 아이들이 위험합니다

쯔쯔가무시병의 치명률은 약 0.1%에서 0.3% 정도이지만 뇌염, 폐렴 등 중증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증상 및 치료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쯔쯔가무시병 감염 경로 및 증상,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이란?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촌 및 가을철 성묘 시즌에 많이 발생하는 편이며, 최근에는 공원 등을 통해서 감염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보통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으로 병이 진행되면서 아래 사진과 같이 붉은색 홍반 및 검은색 가피가 있는 특유의 발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쯔쯔가무시병 발진

쯔쯔가무시병의 치명률은 1~30%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국내 발생 통계를 기준으로 할 경우 0.1%~0.3% 정도로 초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생명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단,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뇌염, 폐렴 등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쯔쯔가무시병은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감염원인 진드기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은 진드기 노출 차단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잔디밭이나 풀숲이 있는 곳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 긴 바지, 긴 팔, 운동화같이 신체가 노출되지 않는 복장을 착용하여 진드기와의 접촉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을철 벌초를 하거나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을 할 때 최대한 풀숲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야외활동을 한 다음에 옷에 붙어 있을 수도 있는 진드기를 떼어내기 위해 옷을 털어주는 것이 좋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바로 샤워를 하여 몸에 붙어 있을 수도 있는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진드기 기피제도 매우 좋은 예방법 중 한 가지입니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할 경우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을 확인하여 해당 시간마다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의 경우 진드기가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붙어 집안으로 들어와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과 같은 야외활동을 한 경우 집으로 들어오기 전에 빗질을 하여 털 속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쯔쯔가무시 발생 통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병은 남성보다는 여성, 그리고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부분은 우리나라 농촌 인구 구성과 연관성이 높습니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리면 독시사이클린 계열의 항생제 투여를 통해 치료할 수 있어 신속하게 치료를 받으면 치명률은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단, 최근에 쯔쯔가무시에 걸린 어린이가 해당 균에 이상 면역 반응을 일으키면서 가와사키 병에 걸렸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어린이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와사키병은 급성 혈관염으로 조기에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관상동맥 합병증을 통해 후천적인 심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에 어린이가 쯔쯔가무시병에 걸린 경우 아래와 같은 가와사키병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가와사키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5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는 증상
  2. 눈 흰자위가 빨개지는 결막염 증상
  3. 빨간색으로 손, 발이 붓는 증상
  4. 영아에서는 BCG 접종 부위가 빨간색으로 붓는 증상
  5. 복통, 설사, 구토 등 장염 증상

자주 물어보는 질문

Q1. 쯔쯔가무시병은 사람 간에도 전염될 수 있는 병인가요?
A1. 아니요, 쯔쯔가무시병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고 진드기를 통해서만 전염되는 병입니다.

Q2. 쯔쯔가무시병은 한 번 감염된 후 또 감염될 수 있나요?
A2. 세균의 경우 각각 개별적인 혈청형을 가지고 있는데요. 동일한 혈청형의 경우 일정 기간 면역력이 생기지만, 다른 혈청형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재감염될 수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Q3. 우리나라에게 쯔쯔가무시병이 유행하는 지역이 있나요?
A3. 네, 지역별 인구 대비 쯔쯔가무시병 발생 빈도를 보면 충청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발생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질병관리청의 연구에 따르면 이는 진드기 종류와 관련성이 높은 항목으로 활순털진드기로 불리는 진드기가 분포되어 있는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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